오늘의 유머 - 페미니즘의 위험.

버틀란드 러셀이 쓴 "페미니즘의 위험"이라는 글을 블로그에서 읽었다. 이 똑똑한 마초 아저씨의 본심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만, 그 의도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다양하게 씹어먹을 수 있는 글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전투적인 사람들이 달려들어 남긴 페미-마초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누군가 블로그 주인에게 마초라는 이름을 주었는데, 정작 그는 "마초란 단어가 저한텐 그리 기분나쁜이미지는 아니네여 저한텐 그냥 더 남자답다 정도랄까" 라든지 "마초는 강한거죠?"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으하하하. 제대로 웃겨주셨다!

덧글도 무척 재미있으니 위의 링크를 따라가서 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나를 포함한) 귀차니스트를 위해 일부 긁어왔다.

Dangers of feminism

미스터 독자. 정말 골수 페미니스트를 만나본 적이 있는지요?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장차 그렇게 될수도 있으니 단단히 대비해 두는것이
좋을 겁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평범한 페미니스트는 남자와 여자가 동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으로 만족하지만 골수 페미니스트는 다릅니다

남자들이 지금까지 누려온 지위를 여자들이 차지하고 여자들이 지금까지 견뎌온 지위를 남자들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괴상망측한 경우를 상상이나 할수이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정당화라고 내놓는 노리는 더 한층 괴상합니다 그게 바로 "보복"입니다.

제일 첫 단계는 언어의 개혁이 되겠지요 아마 인간을 man과 하등동물들이라 말하지 않고 여자woman과 하등동물들 로 표현하라고 교육 받게 될것입니다

(중략)

언어가 개혁되고 나면 다른 조치로 넘어가겠지요
남자가 결혼하면 본래의 성姓을 박탈당하고 아내의성을 따르게 될것이며
그것이 곧 자식들의 성이 될것입니다 . 만약 어떤 사고가 나서 남자가 재산을 상속받게 되더라도 그 돈의 투자에 관해서는 여자친척혹은 여자 변호사들과 상의 해야할것입니다. 남자들은 높은 도덕적 자질을 가추긴 했으나 사업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있을 테니까..

(중략)

결국 젊은 남자가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부자와 결혼하는 것이고 부자와 결혼하는 최선의 길은 가장 돈많은 여자조차도 이해할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것들에 대해 자꾸 설명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천진난만한 척하는 청년을 지켜보는 다른 남자들은 그의 연민함이 과연 어느 선까지 갈수 있을것인가를 두고 냉소적인 논평들을 하겠지요.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소소한 것에 관심이 높고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졌으나 이해력과 냉정한 판단력에서는 모자란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될것입니다
"하긴 그들이 몸치장에 들이는 시간을 감안하면 어떻게 다른결과가 나올수 있겠어?" 여자들은 아마 이렇게 물을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지금은 남자들이 이런 수모를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자들이야 겪든 말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기왕지사 그런 수모에 익숙해져 있는 것을
  

                                                                                  -1932년 7월 6일 
                                                                                    
Bertrand Russell 

 


오래 전에 죽은 양반에게 농담 걸기.

"걱정하지 마십쇼.

어떤 끔찍한 세상이 오더라도 올바르게 교육받은 여자라면 남자와 어린이들을 보호할테니."

 

by 작나무 | 2006/07/06 17:00 | 웃어보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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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비 at 2006/07/06 19:52
1932년 7월 6일이군.
어쨌든 간만에 웃었다. ㅋㅋㅋ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6/07/08 11:45
낄낄낄. 즐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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