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ion of Mao

마오쩌둥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 또는
중국 인민의 아버지

독립운동, 대서천과 국공합작

대약진 운동, 인민공사 그리고 문화대혁명

 
천안문 사건
 
... 중국 대표 글로벌 브랜드


마오. Illusion of Mao.




혁명의 지도자이자 민중의 아버지인 마오쩌둥의 이미지들이다. 문화대혁명기에 마오쩌둥은 절대적 지도자로 추앙받았다. 현명한 영도자의 위대한 통치 아래서, 민중은 천안문 사건이라는 민중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다. 박정희를 비롯한 군부독재 시기가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이 그렇게 활짝 꽃필 수 있었겠는가? 박정희가 그랬듯 마오쩌둥도 국가의 민주화에 기여한 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 농담이다.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는 이쯤에서 그만두자. 그 때의 마오는 그 때의 마오가 아니고 지금의 마오는 지금의 마오가 아니다. 다만 무수한 마오의 환영이 있을 뿐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아래의, 천안문에 걸려있는 대형 초상일 것이다.

지금 천안문에 걸려있는 위의 그림은 수차례 개보수 된 것으로, 원본은 아래의 그림이다.

1950년대 중국 내의 내노라하는 화가들이 마오쩌둥의 초상화 공모에 도전했는데, 그 중 선택된 장전스의 작품. 장전스는 이후 마오 전문 초상화가로 활약했다고 하며 그의 작품과 모사품은 중국 각지에서 추앙!받았다.

그런데 천안문에 걸린 마오쩌둥의 초상화 원본이 경매에 붙여졌다고 한다. 마오쩌둥 초상화 경매 희소가치로 12억 예상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나, 중국에서는 "마오 초상화를 경매로 팔다니.." 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으로 마오쩌둥 초상화 경매 반대...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이 일은 마오 초상화 경매 ‘없던일로’…中 “박물관 기증 추진”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 中대표 글로벌 브랜드 마오쩌둥의 이미지는 체 게바라의 이미지 처럼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으며 소비되고 있다.

중국 화폐 도안에, 당연히 등장하고,

티셔츠나 악세서리 따위에 프린트 되어 일종의 캐릭터 상품으로 소비되기도 한다.


특정한 주제가 반복되면 화가들은 제한 속에서 다른 종류의 접근을 시도하기 마련인데, 아래는 인물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으로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다. 장챵(Chang-Chiang)의 서정적인 목판화.



중국 외의 지역에서 소비되는 마오쩌둥의 이미지는 한층 더 흥미롭다. 그에게 덧씌워진 의미의 층위는 너무나 다양해서 중국 근현대사를 지칭하는 이콘으로 발전한 듯한 느낌이다.

유명인사의 인물 판화를 제작했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제작한 마오쩌둥 연작



대개 1970년대 초에 제작된 작품으로, 전시장에 크게 출력해서 설치했다. 아래는 1974년 파리에서 전시된 마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이 특유의 만화 기법으로 제작한 마오의 이미지는 좀 귀엽다. 1971년 작품.


동시대에도 마오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동시대의 마오쩌둥 해석은 여러모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베르너 호바트(Werner Horvath)가 1992년부터 제작하고 있는 연작, 전쟁과 평화(Krieg und Frieden)에 등장한 세계사의 100인들을 보자. 클릭하면 크게볼 수 있다.

이 대형작품 속에 포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베르너 호바트가 제작한 마오 이미지가 시리즈로 세 점 있어서 추가한다. 1995년도 작품, 마오1,2,3.




레이 벨드너(Ray Beldner)의 2002년 작품 'How Mao'는 자본주의 물결을 거스르지 못한 중국의 현 모습을 보여주는 듯 의미심장하다.


조금 엽기적인 작업도 있는데, 잭 말브란츠(Jack Malebranche)의 블랙페인팅 연작 중 하나인 2006년도 작품 마오는 이제까지 보았던 위풍당당한 마오쩌둥 이미지와는 다른 해석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작가인 김아타의 2006년도 설치-사진 작품도 매우 재미있다. 마오쩌둥의 흉상을 얼음조각으로 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마오의 이미지가 녹아서 사라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2006년도 작품.



‘마오(毛)’ 인기의 비밀 은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여튼.

지금 마오는 황량한 천안문 광장 한 편을 차지하는 거대한 모택동 기념관에 박제되어 누워있다. 다른 사람들 처럼 긴 줄 끝에 서서 기다렸다 기념관에 들어가 짧은 시간 그의 얼굴을 본 적이 있다. 푸르게 변한 얼굴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노란 빛의 조명 아래서 묘하게 번뜩였다.

중국어로 '고양이 묘(猫)'자를 '마오'라고 발음하는데, 작나무가 잠시 키웠던 고양이 이름도 마오였다. 까만 길고양이 마오를 추억하며, 이미지검색 중 발견한 앤디 워홀의 고양이 그림을 첨부한다. 스티커로 제작된 아트상품인 것 같다. 마오의 환영은, 이렇게 소비되고 있다.

by 작나무 | 2006/07/10 12:31 | 그림과글 | 트랙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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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무그림 at 2006/07/14 15:52

제목 : [삼천포미술관] 마오를 추억하며
Illusion of Mao 를 기초로 쓴 글. 원문 텍스트만.중국 공산당의 아버지 또는 중국 인민의 아버지 독립운동, 대장정과 국공합작 대약진 운동, 인민공사 그리고 문화대혁명 1차 천안문 사건 ... 중국 대표 글로벌 브랜드   중국 공산주의 혁명의 지도자이자 민중의 아버지인 마오쩌둥의 이미지는 ......more

Tracked from 나무그림 at 2006/07/14 15:54

제목 : [삼천포미술관] 마오를 추억하며-나는 지금도 마오..
Illusion of Mao 를 휘갈긴 뒤에 새로운 기획으로 쓰기 시작하는 글. 남로당에서 볼 수 있음.<table id="AutoNumber2"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bordercolor="#ffffff"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more

Commented by 핏빛고양이 at 2006/07/10 15:26
어째 막판에 심하게 곁길로 빠지는;;ㅋ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6/07/10 16:29
일루전오브마오-라고 말장난 치고싶었어.
마지막 개그를 위해 조낸 진지하게 마오쩌둥 이야기 했는데... 실패인가.
Commented by 레비 at 2006/07/10 23:35
하이개그라고 해두자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6/07/11 17:11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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