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일기-아이들에 대한 태도.

루쉰의 [광인일기]는 구습에 젖어있는 중국사회에 대한 분노와 비판과 공포가 반복되다 새시대의 주역인 아이들을 구하자는 주장으로 마무리된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은 더이상 식인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부탁이나 당부의 말이 아니다. 이 소설을 다시 읽기 전에 나는 이런 선동적인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어찌보면 소설로서 완결성을 떨어뜨리는 군더더기에 해당할 지 모를 이 마지막 주장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서비홍(徐悲鴻, Xu Beihong) [피리소리], 1926


장조화(蔣兆和) [유민도(流民圖)] 부분, 1943


왕보광(王寶光,Wang Baoguang), 양류청(楊柳青, Yang Liuqing) 합작 [사인방을 타도하라(打四人幫), 1978

물론 중국현대 회화의 대가 서비홍과 그 제자 장조화의 작품을 문혁기 판화전통을 이어 제작된 아래 판화와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약 20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있는 이 작품들이 그 시대를 대표한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내가 억지스럽게 하고싶은 주장은 실제로 현대 중국에서 아이들에 대한 태도는 변화하지 않았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것이다.
by 작나무 | 2006/08/14 18:10 | 공부하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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