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0.

저녁에 술 한잔 할래요? (사실은. 나랑 섹스할래요.)

오늘 술마시면 죽어버릴 것 같아.

네.

 

1.

오늘 시간 있어요? 갑자기 막 섹스하고 싶어져서.

오늘 저녁모임 있어.

안타깝네요.



2.

지금보다 조금 더 피곤해지겠지만 넌 위로가 되니 늘 환영.

나도 위로가 되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테크닉 좋은 남자는 아니구?

내가 잘 느끼니까 그런 건 상관없어.

위로해줄 대상을 찾기보단 그 대상에서 위로받을 수 있으면 되지. 내가 너에게서 느끼듯.

책읽는게 낫겠어요. 야동보고 자위하는 것도 좋고. 사람에게서 위안을 얻는 건 매우 짧은 순간이라.


3.

투정부리는건 아니에요. 위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것도 아니고. 섹스하고 싶은 것 뿐이야.

이해하고 있음. 섹스하고 싶어서 부산서 서울까지 달려가본 적 있으니까.

거절당하느니 그냥 근처에서 해결하는 게 나을지도. 뭐 사람마다 다른 방법이 있을테니.

무슨말이야?

난 장거리 이동은 하지 않는다는 말요. 주위에서 해결할 거라는 말.

이해하기 힘든 열정에 책임감. 그리고 네가 아니면 딴 남자랑 자겠다는 협박의 콤비네이션이었어?

앞부분은 뭔말인지 모르겠고. 뒷부분은 어느정도 맞아요. 협박이라기보단 회유나 도발에 가깝지만.


4.

경험 상 어떤 한 남자와 연결되지 않는 날은, 다른 남자에게 아무리 지분거려봐야 소득도 없고 즐겁지도 않았다.

그래서 다른 한 남자가 떠올랐지만 여기까지만. 이제 그만.

남자는 위로가 되지 않아.

들어가서 하드코어 야동을 보면서 자위를 해야겠다.

오랜만에 소돔 120일을 읽으며 밤새도록 쾌락을 즐기는 것도 좋아.


5.

주말엔 일한다. 씨발.
by 작나무 | 2006/08/17 17:07 | 토해낸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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