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ia O'Keeffe



Georgia O'Keeffe [Gray Line with Black, Yellow, and Blue] 1923 Oil on Canvas

* 조지아 오키프의 비평에 나타난 '여성성'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재발견한 오키프 ;

1950년대 그린버그Klement Greenberg의 형식주의 미술이론은 스티글리츠와 그의 예술들을 '키치'로 낙인찍었으며, 그 시대의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졌다. 그와 함께 시대를 휩쓸던 잭슨폴록의 남성다움에 오키프의 예쁘장한 화면은 비평의 주류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1970년대 초의 페미니즘미술운동은 '남성적 가치와 백인 남성미술가들에 대한 모더니즘 보수주의적 특권과 동의어였던 그린버그의 형식주의로 대표된 기존의 미학개념에 도발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평론가 루시 리파드Lucy R. Lippard는 '미래를 위한 페미니즘의 가장 위대한 공로는 모더니즘에 대한 공로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역사상 최초로 미술계의 중심으로 진출하기 위해 분투하는 여성들의 위태로운 정체성의 수호신이 되었던 것은 오키프였다. 여든의 나이에 재발견된 오키프의 여성성과 섹슈얼리티는 이전에 남성비평가들이 선전하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맥락과 정치적 의도를 지니고 있다.

80년대의 탈구조주의에 대한 반론의 여지는 90년대에 이르러 '욕망하는 여성신체'의 문제에 집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체이브Chave는 오키프의 작품들이 관능적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은 자신의 신체와 욕망의 경험에 대한 여성의 '생생하고 시적이며 도발적인' 시각적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베터튼Rosemary Betterton도 오키프가 표현한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자신의 육체적인 경험일 뿐 남성들의 쾌락을 위해 눈앞에 그려지는 시각적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키프 회화를 다루는 비평가들의 눈은 어느덧 화가의 육체자체로 옮겨갔다고 주장했다. 린다 노클린Linda Nochlin 은 신체의 주권을 잃은 여성들에게는 스스로 신체를 재현할 도구 또한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으며, 슐레이먼Suleiman은 수세기 동안 남성이 이론화, 욕망, 두려움과 남성의 재현의 대상이었던 여성이 그들 자신을 주체로서 재발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초기의 분리주의적 미술비평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는 루시 리파드(Lucy Lippard)를 들 수 있다. 그녀는 페미니즘 미술비평을 특수하게 고안해내려고 시도한 비평가로 이론과 체계를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것으로 간주하였다. 또한 '비평적 체계의 부재'를 자신의 방법론으로 삼으면서 제도 밖의 미술 즉 페미니즘 미술들을 포용하였다. 그녀의 페미니즘 비평에 관한 구상은 '그 자체가 새로운 제도로 되는 것을 피하면서도 미적인 효과뿐 아니라 미술에서의 소통의 효율성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1980년대까지 리파드의 페미니즘은 하나의 이데올로기이며 가치체계이고 혁명 전략이자 삶의 방식이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페미니즘의 목표는 '미술의 성격을 바꾸는데 있다'고 생각하였다.

리파드는 미국의 페미니즘 미술은 일방적인 관념이 이데올로기보다는 이미지 쪽으로 향하는 반면 영국의 페미니즘 미술은 문화안에서 여성의 입지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니콜 듸브레이으 블롱댕은〈페미니즘과 모더니즘:역설들(1983)〉에서 리파드를 비평하면서 모든 국면에 걸쳐 자신의 독자적인 담론의 입장을 충분히 감지해내는 리파드의 놀라운 명석함과 자기 성찰력을 인정하고 있다.

리파드는 '감수성의 공통된 요소로 희미한 토질성(earthiness), 유기체적 임지, 곡선, 중심적 초점'이라고 주장했다. 리파드는 이 '여성적 감수성'을 '중심의 초점(비어있거나 원형, 혹은 란형卵形), 다층,''촉각적이고 관능적인 표면과 형태'로 정리된다.

*1970년대 '여성적 이미저리' 이론 ; 이 시대의 페미니즘 미술운동은 주요 미술기관의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전시행정을 비판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페미니스트들이 취한 전략은 남성들이 가지지 못하는 여성만의 특성이 미술에 확실히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그러한 여성성을 적극적으로 고양시킴으로써 가치를 획득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70년대 페미니즘미술 비평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여성적 이미저리' 혹은 '여성적 감수성'의 정의와 그 존재를 둘러싼 이론적 모색이었다.
by 작나무 | 2006/08/18 17:54 | 그림과글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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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무그림 at 2006/09/09 19:50

제목 : Georgia O'Keeffe 의 나무.
The Lawrence Tree Georgia O'Keeffe 의 나무그림 역시 여성자아의 주체적인 경험의 고백이나 욕망의 표현으로 볼 수 있을까? Maple and Cedar, 1922 Autumn Trees - Ch......more

Commented by 핏빛고양이 at 2006/08/20 16:18
사진의 화질이 매우 아쉽다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6/08/20 19:46
그림인데 오일
Commented by 핏빛고양이 at 2006/08/21 15:29
그 그림을 옮긴 사진의 화질 말야.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6/08/21 19:35
응응 원화로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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