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성욕.

남자의 성욕은 절대, 참을 수 없는 걸까? (참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이거나 참지 않는 편이 보다 남성적인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나는 성적인 무절제함에 관대하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욕을 잘 억제하는 이성적인 남자들을 모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남성성과 무절제함이 결합되었을 때 발휘되는 폭력으로 인해 나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수정에 대한 변 : 마지막 문장을 원래는 "... 폭력의 희생양이 되었던 경험.."이라고 썼다.
희생양이라는 상투적 표현으로 인해 그들의 폭력은 어떤 종류의 보편적 신성함을 획득하게 되고 나의 경험은 대의를 위한 숭고한 자기희생인듯한 의미를 가지게 된 것 같아서, 보다 분명한 문장으로 고쳤다. 내가 겪었던 고통은 (다른 여성들이 경험이 그렇듯이) 번죄의 희생양에 비유될만한 것이 아니었다.
좀더 까칠하게 보아야 한다. 냉정하게 보지 않으면 저들의 논리에 잠식당하고 만다.
by 작나무 | 2006/09/25 10:04 | 일궈낸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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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핏빛고양이 at 2006/09/28 16:30
여자의 성욕은 거의 절대, 참을 수 없는 가보다, 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최근 들어 조금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 남자도 그렇지 않을까.. 절제가 늘면 되는 거야.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6/09/29 13:46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그럴거라 생각하는데 사회적인 문제에선 또 다른 것 같아. 남성성은 아직까지 뻣뻣하게 발기한 자지로 형상화되는 것 같아. 남성 개인이 그걸 원하든 그렇지 않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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