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정신으로 공동체의 건강을 염려하는 커플의 데이트.

우루사: 몸은 괜찮아?

작나무: 회복중.

우루사: 내일 찜질방이나 갈까? (곰은 알고보니 찜질방 매니아.)

작나무: 찜질방에선 뭐해? (작나무는 찜질방에 가본적이 몇번없다.)

우루사: 찜질하지. 불가마에서 땀흘리고...

작나무: 근데 찜질방에서 술마셔도 된담서? (찜질에는 관심 없다.)

우루사: 어 뭐라고 하지는 않지 않을거야.

작나무: 설 지나고 집에 전통주 이거저거 있는데. (관심사는 술...)

우루사: 괜찮을 거야.

작나무: 오빠는 그래본 적 있어?

우루사: 아니. 근데 아줌마들은 종이백 같은 데 음식이며 담아들고 다니고 그래.

작나무: 술도 괜찮을까? 오바하는 거 아닐까? (관심사는 오직 술....)

우루사: 해보지 뭐.

작나무: 찜질방이라... 갈까 말까? (음주가능성이 불확실하자 내키지 않음...)

우루사: ㅎㅎ 고민하는거야?

작나무: 대안으로 그냥 모텔잡고 부비부비 하는 것도 괜찮자나?

우루나: ㅍㅎㅎ

작나무: 감기 아주 징하게 걸렸는데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행위는 너무 반사회적인 것 같아.

우루사: 음...

작나무: 이해하지?

우루사: 그럼. 역시 대승적인 결정이다.

작나무: 내가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고민하다보니 역시 이런 결론이...

우루사: 나도 동참할 기회를 줄거지?

작나무: 그럼

우루사: 사회참여적인 마인드로 찜방에 가지 않겠다고 한 이쁜이의 결정을 존중하며 적극 동참하겠어.

작나무: 그렇지.

우루사: 보다 덜 사회적이고 더 개인적인 모텔이라는 공간에 머물면서 대승적 사회참여에 간접적으로 이바지하고

이쁜이와의 사랑에 더욱더 투신하는 곰의 모습을 보여주겠어.


- 그리하여, 일요일의 데이트는 모텔에서 부비부비~ 얼쑤~
 
by 작나무 | 2007/02/24 20:22 | 일상잡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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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비 at 2007/03/01 17:18
아흑 돌아오자마자 술마시면서 달렸어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03/02 22:41
레비레비 술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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