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밥파기강인한나는 아내의 귓밥을 판다. 채광가(採鑛家)처럼 은근히 나는 아내의 귓구멍 속에서 도란거리는 첫사랑의 말씀을 캔다. 더 멀리로는 나에 대한 애정이 파묻혀 있는 어여쁜 구멍 아내의 처녀 적 소문을 들여다보다가 슬며시 나는 그것들을 불어버린다. 아, 한숨에 꺼져버리는 고운 여인의 은(銀)부스러기 같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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