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장소.

꿈을 꾸는 장소가 있는 것 같다. 밍찌언니네 집에서 잠을 잤는데 정말 끝도없이 긴 꿈을 꾸어대었다. 소음도 없었고 광량, 온도, 습도 모두 적당한 잠자리였는데 말이다. 언니가 아침에 말하기를 그 방에서 자고 간 사람은 다들 꿈을 꾼단다. 생각해보면 여행지에서도 꿈을 많이 꾸었던 곳이 있고 아니었던 곳이 있었다. 한 집 안에서도 내 방은 꿈꾸기 최적이지만 동생 방의 침대는 꿈벌레가 서식하지 않는 듯 하다. 어쩌면 꿈은 내가 꾸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무의식은 나에게 속한 영역이 아닐지도 모른다.

by 작나무 | 2007/05/15 20:09 | 일상잡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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