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읽고쓰기 기록.

고야의 유령 : 닥치고 감상!
로렌조라는 인물에 대해 찾아보고 싶은데 같은 이름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뮌헨 : 살인자의 속사정.
사실 나는 스티븐스필버그를 위해 건배를 했던 적이 있다.

클릭 : 헐리우드식 가족애는 영원하리라.

나비야 청산가자 : 여자가 납치되는 걸로 시작하면 어쨌든 끝까지 보는수밖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 휴그랜트의 허리춤으로 충분하다.

카핑 베토벤 : 그 불굴의 오만함이란, 어찌나 매력적인지.

책벌레 : 텍스트도 과식하면 체한다. 돈 없으면 살인까지 한다.
"소크라테스와 파이드로스의 대화 중, 사실 글이라는 것은 그것이 다루고 있는 문제에 관해 이미 알고있는 사람들을 위한 회상의 보조수단에 불과하다."(p.33)

소설보다 이상한 :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다. 작가는 아니다.

달콤한 인생 : 위로해주는 단편모음.
"그렇다. 눈물은 천사가 가진 묘약이다. 악마는 인간을 절망시킬 수는 있지만 눈물을 갖고있지는 못하다. 눈물은 오직 천사만이 가진 보석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절망하고 있을 때 눈물을 흘릴 수 있다면 우리는 천사로부터 위로를 받고 마침내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달콤한 인생. p.93)
"이제는 원한도, 증오도, 적의도, 미움도, 아무것도 가질 이유가 없었다. 그는 딱딱한 바위의 표면에 입을 맞추며 그를 굴복시킨 모든 승리자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이젠 정말 돌아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너무 지쳐있었으므로 그 누구에게든 위로받고 싶었다."(깊고 푸른 밤. pp.252-253)

오만과 신부 : 이렇게 짧은 인도영화가 있었다니...

피아니스트 : 상 받은 이유는 알겠다.

크리쉬 : 볼리우드 슈퍼히어로물, 배트맨+스파이더맨+슈퍼맨+홍콩느와르 액선

오래된 정원 : 함께할 수 없는 가족사진을 그리는 일은 회한의 정원에서 그리움을 키우는 일이다.

그때 그 사람들 : 짤린 부분 궁금하다.

사가현의 대단한 할머니 : 전후세대의 미덕을 그리는 순진한 복고주의.

프리덤 라이터스 : 뻔하다고 비웃으며 봤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엔딩크레딧에 감동받고 말았다.

여자의 일생(어떤 삶), 비계덩어리 : 역시 모파상!

스쿨 오브 락 : 우울할 때 보면 즐겁게 잠들 수 있다.

오오쿠 2권 : 요시나가 상, 멋져!

언더 더 로즈 : 흥미롭지만 힘겨운 잔혹가족사. 후나토 아카리 라는 만화가, 다음에도 찾아볼 것!

죽은 고양이 사용법 : 자살토끼의 그림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구나.

색녀열전 : 원전 설화문학을 재미있게 풀었다.

천국의 나날들 : 대공황 나빠요. 메뚜기떼 미워요. 질질 울어버렸어요.

씬레드라인 : 심약한 나에게 전쟁영화는 무리...

워터 : 키리코 나나난의 만화, 얇은 스토리에 어울리는 독특한 그림.

마니, 삭월, 사랑이 없어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 : 볼수록 즐거운 만화들.

알렉산더 : 역사를 개인사로 풀어가면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말고는 할 말 없나?

카불 익스프레스 : 예술이란 사실을 알리기 위한 거짓말이다.
인도의 기자들이 탈레반 정권이 몰락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재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게 그렸다. 웃겨서 더 슬픈, 잘 만든 이야기.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한 드라마.

런던 하츠 : 가치매기는 여자들,이란 캐저질 토크쇼를 보면서 웃어댔다.

진실된 이야기, 뉴욕 이야기 : 사진의 이미지와 소설의 텍스트를 병치한 작품.
소피 칼의 작품을 더 찾아보고싶다.

가장 인간적인 것들의 역사 : 화장실에서 읽다 다리 저려서 기어나오게 만드는 책.

가족의 탄생 : 현대의 파편화된 가족은 혈연보다 이해로 공동체를 이룬다?
안토니아스라인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마리앙뚜아네트 : 눈이 즐거운 화면, 인내심이 필요한 이야기 구조.
소피아 코폴라의 영화에서 인물의 심리묘사는 충분히 섬세하고 집요하지만, 그렇게 공들인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힘은 부족한 듯 싶다.

큐브 제로 : 결국은 음모론이었다 이거지...

레이 : 일단 감동.
음악인의 일대기는 영화로 만들기 제일 좋은 듯, 화가나 조각가나 시인이나 소설가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다.

거대한 괴물 : 자유의 여신상이... 폭탄이... 어떤 화가가...???
밍찌언니네 집에서 배깔고 누워 순식간에 이백페이지를 넘겼다. 도서관에서 빌려와 나머지 이백페이지를 한시간만에 읽었다. 이 속도를 보면 분명 예전에 읽었던 책인 것 같은데 도무지 기억에 없다. 심지어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력의 문제인걸까 이 소설의 특징인걸까 아니면 폴오스터와 나와의 궁합 문제인걸까.

댈러웨이 부인 : 원작소설은 조낸 힘들었는데 영화는 매우 쉽다.
이거 대단한 능력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은 작정하고 읽어도 열페이지만 넘기면 손모가지가 뻐근해지고 눈알이 뻑뻑하고 뒷골이 땡길만큼 지쳐서 다음 장을 넘길 때까지 과연 내가 이 무게를 버틸 수 있을까 두려워져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마는데 영화는 어쩜 이렇게 경쾌하게 넘어가는지.

트리스트럼 샌디, 수탉과 황소이야기 : 원작소설은 조낸 산만했는데 영화도 만만치않다.
"인생은 혼돈이다. 형태가 없다.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어떤 모양에 맞출 수 없다. 트리스트럼도 자신의 일대기를 쓰려고 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 인생은 예술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충만하고 풍부하기에."

어바웃 어 보이 : 가끔 휴 그랜트가 필요한 날이 있다.

르네상스 : 흑백의 대비가 단순하고 강렬한 그림, 세계관도 그렇다.

레드 로드 : 타인의 삶과 유사한 내용을 기대했으나 지루해서 포기.

쩐의 전쟁 : 휴 그랜트와 박신양 중... 후자를 선택하겠다고 생각해버렸다.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보았는데, 건진 내용. "신용불량자는 없다. 과중채무자가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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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와 만화와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가 뒤섞여있는 긴 목록은 읽은 순서대로 써내려간 것이다. 약 한달 정도 읽었던 것들이다. 이런 걸 왜 기록해두는지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사실 일기장에는 이보다 더 많은 구절을 옮겨적었고 더 많은 감상을 써두었다. 폴 오스터의 소설처럼 기억에서 사라질까 하는 두려움이 자꾸만 일어나서 이런 짓거리를 한다. 쉬었다가도 다시 한다. 그러나 아는 체를 한다고 인생이 쉬워진다면 그 누가 주저앉아 울고 있겠나.

by 작나무 | 2007/05/25 15:05 | 읽고쓰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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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핏빛고양이 at 2007/05/26 03:27
시간 관계상 처음 몇 줄만 읽었으나 꼭 이 말을 쓰고 싶어서 성급한 덧글,
그 건배를 대체 언제까지 기억할 셈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06/02 15:29
캬캬캬 스필버그 만쉐이~
Commented by santalinus at 2007/11/11 06:20
오만과 신부 인도영화 아니어요~~ 캐나다 국적 영화입니당^^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11/23 21:50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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