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베이비.

Tian Tian always said that
the future is a trap set right in the middle of your brain.


 - Wei Hui, Shanghai Baby, translated by Bruce Humes, Pocket Books, P.4.

[상하이 베이비]는 웨이후이,라는 중국 작가의 소설인데 상하이에서 살아가는 여주인공과 티안티안이란 이름의 남자주인공 사이의 이야기, 몇 페이지 읽다보니 매료되어 버렸다. 미래가 뇌에 설치된 덫이라니! 그렇다면 과거는 심장에 박혀있는 가시 같은 것이리라. 현재는 흘러내리는 땀방울이고.

소설이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중국에서는 판매금지되어, 영어로 번역된 책을 읽고 있다. 일단은 말랑말랑한 로맨스고 관념적인 내용이 적어서 해석이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역시 외국어 문장은 읽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혹자는 원서로 읽어야 제맛이라는 둥 심지어 원서가 더 쉽다는 둥 말하지만, 나로서는 번역본이 있으면 절대 원서부터 읽는 짓은 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책은 중국어에서 영어로 재번역된 것이고. 느릿느릿 야금야금 읽어가는 중.

by 작나무 | 2007/07/04 12:18 | 읽고쓰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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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니마 at 2007/07/07 09:48
중국 작가의 소설이라면 '원서'또한 중국어판을 의미하지 않을까요 :D
그러고보니 난 띄어쓰기가 없는 나라의 책을 읽어본 일이 없군.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07/10 23:50
웅웅. 근데 중국에서는 판매금지된 책이라-사회비판적 요소 때문에- 중국어 원서는 구할 수가 엄써. 여기 무서운 나라야. ㅠ ㅠ 더 무서운 건 띄어쓰기 없는 한자가 줄줄줄, 간체라서 못읽겠다고 말하지만 사실 번체라도 절대 못읽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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