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소멸하는 쌍생아 (VANISHING TWIN)
초음파로 진찰했을 때 분명 자궁 속에 쌍생아가 보였는데 얼마 후에 한쪽 아이가 사라지는 경우를 발견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른바 소멸하는 쌍생아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실제로 의사가 임신 10주 전에 쌍생아를 확인한 경우에서 단아 출산으로 이어질 확률은 최대 78퍼센트이다. 한쪽 쌍생아의 사망을 나타내는 외부 징후로 질출혈이 유일한 경우도 흔하다.
- 대니얼 맥닐, 안정희 옮김, 얼굴, 사이언스북스, 2003, p.130.


안면실인증 (PROSOPAGNOSIA)

안면실인증 환자는 얼굴 패턴을 인식하지 못한다. 친구나 가족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이리 허다하며, 심지어 자신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한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낯선 얼굴이며, 거울과 부딪힌 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환자도 있다.>
- pp.138-139

 

거울의 방
베네치아 인들은 1460년경에 최초의 투명유리를 발명했다. 그리고 1507년에는 안드레아 도메니코 데 안졸로 델 갈로가 유리의 한쪽 면에 주석-수은 아말감을 입혀 최초의 선명한 거울을 만들었다. 베네치아는 150년 이상 이 제작방법을 비밀로 유지하여 독점판매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1664년 콜베르(Jean-Baptist Colbert 1619-83)가 이 비밀을 알아냈다. 그는 베네치아의 거울제조공들에게 뇌물을 주어 프랑스로 불러들였다. 베네치아는 제조공들의 가족을 협박했고, 서로 간에 음모와 대항책이 어지럽게 이어지는 과정에서 두 명의 장인이 독살당했다. 하지만 1671년 무렵부터 프랑스는 베네치아 산  거울이 더 필요없게 되었고, 거울제작 기술은 더 이상 대단한 비밀이 아니었다. 이 새로운 프랑스 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에 유명한 방을 만들게 했다. 바로 거울의 방이다.

- pp.175-176

 

 

by 작나무 | 2007/07/06 01:52 | 읽고쓰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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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니마 at 2007/07/07 09:47
안면실인증....무섭다 ㅇ_ㅇ;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07/10 23:48
무섭지. 이런 경우도 있다더라. 의사가 안면실인증 환자와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악수를 청했는데 악수할 때 손에 압정을 숨기고 있었다고. 나중에 환자에게 다시 악수를 청하자, 이번에는 기피하더래. 의사의 얼굴-손에 압정을 숨기고 있던 사람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해도 압정에 찔렸던 기억은 남아있는 거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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