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인간중심적이다, 라는 생각.에 이어서 문득 생각난 예.
한국어에서 '얼굴'의 어원을 두 가지로 추측할 수 있는데 하나는 '얼+꼴'로은 얼의 모양새라는 의미고, '얼+골'은 얼이 담긴 오목한 골이라는 의미이다. '얼'이라는 말은 영혼이나 정신과 같은 단어보다 더 복잡한 의미. 얼굴이란 한국어 명사는 정말 인간중심적이다. 얼굴은 인간의 정신성이 형상화된 것 또는 영적인 측면이 집대성된 곳이라는 뜻에서 기원했으니 말이다.
반면 한자에서 얼굴의 의미는 형태중심적이다. 얼굴 면面은 안면, 인면 뿐 아니라, 평면, 수면, 단면 등에도 쓰이는 단어로 무엇이든 납작하고 평평한 대상을 부를 때는 쓸 수 있는 말이다. 영어에서 face도 마찬가지로, 표면, 겉면, 정면 따위의 의미로 두루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