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여행사진1. 따산즈(大山子) 798 예술구

열흘정도 베이징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간다는 말은 안 해도 왔다는 말은 반드시 하는 것은 바람둥이의 근성, 여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나름 다사다난했던 여행이었는데 여행사진을 슬슬 방출해보겠음다. 첫번째는 따산즈(大山子) 798 예술구입니다.

베이징 북쪽 외곽의 왕징(望京)에서 3km정도 떨어진 따산즈 798 예술구는 본래 군수공장 지대였다고 함다. 마오의 치하에서 산업전선에서 투쟁하던 노동자들은 이제 전선에서 물러났고 그 빈 자리에 예술가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내에서 가까운데 임대료가 저렴하니까요. 따산즈 798번 거리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해서 이런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지금은 무려 문화창의산업단지로 지정되어 베이징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창의+산업단지>라는 조합의 이름이 낯설지 않은 걸 보면 나도 발전하는 동아시아의 일원인 거지요. -_-;

뉴욕의 소호 지역도 본래 공장지대였는데 경기불황으로 도산하는 공장이 속출하자 그 자리에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유명해진 곳인데 지금은 캐 비싼 동네가 되어버려 예술가는 떠나고 고급 상점이 들어섰다지요. 따산즈도 십년 뒤에는 그렇게 될지 모르겠음다만 지금의 따산즈는 일부 가동되고 있는 공장과 갤러리, 스튜디오, 카페 등이 혼재된 묘한 장소입니다.

거리의 외양은 이런 식입니다. 파이프 라인이 지나가는 오래된 공장 건물을 개조해서 갤러리나 카페로 꾸미고, 공터와 골목골목에 작품을 설치하는 식. 획일적으로 지어진 건물을 조금씩 개조해놓은 거리가, 황량하면서도 묘하게 따듯한, 기묘한 운치가 있더군요.


거리 곳곳에 조형물과 작품, 그리고 재미있는 낙서가 숨어있음다. 굳이 갤러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산책하는 것만으로 즐거워질만한 곳이에요. 유훗.

저도 길거리의 조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봤음다. 이번에는 본인의 사진을 공개할까 했는데, 다시 보니 얼굴이 똥씹은 표정도 아니고 벌레먹은 표정도 아니고 똥먹은 벌레씹은 표정이라 가볍게 포토샵으로 문질러주고 말았음다. -ㅂ-;;

그럼 본격적으로 작품 사진 들어감다.

따산즈 예술구에는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갤러리나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개별 작가들의 스튜디오도 많이 있지만, 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갤러리도 제법 있더군요. 우리나라 자본으로 만든 갤러리도 있었는데 전시가 없어서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그 중에 파리-베이징 사진 갤러리에서 중국 사진작가 단체전을 하고 있었는데 Lu Xianyi의 작품이 눈에 확 들어왔음다.
 
작품 시리즈는 <Black - Miaos> 중국의 소수민족인 묘(苗)족의 인물을 스튜디오 촬영한 연작이었음다. 작가는 한족인데 귀주의 바샤(Barsha)라는 마을로 내려가 묘족 사람들과 거의 십년정도를 살면서 작품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아래의 작품은 1998년 전후에 촬영한 것들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치우천황-황제와 맞서 싸운 신화 속 인물, 정체불명의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한반도 사람들의 조상이라고 주장하는-의 후예를 자처한다고 함다. 독립적인 민족이라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고 함다. 모든 남자들은 열두살이 되면 반드시 머리를 면도해야 하는데, 머리꼭대기의 일부분만을 남겨서 빵 모양으로 묶어 상투를 만들고, 머리채의 끝은 -작품 설명대로- '바람의 모든 숨결에 자유롭게 춤출 수' 있도록 남겨둡니다.

여기까지는 흔하디 흔한 중국 내 소수민족의 다큐멘터리 같은 분위기가 나지만, 이 작품들이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민족의식이 강한 한 마을의 사람들을 개인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분의 이름은 Jia Shili, 78세의 노인으로 마을의 장로 격인 할며니입니다. dean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는데, 정치적인 장로라는 의미 외에도 종교적인, 무속적인 지도자라는 의미도 포함된 것 같군요. 자신의 나이보다 오랜 삶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진화의 나이를 따라 무작정 겉늙어버린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가 있는데 이 사진을 보았을 때도 그랬음다.

이 분은 Gun Laojiu, 52세로 두 아들의 아버지이며 세명의 손자손녀를 둔 할아버지로, 마을 전체에서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근데 할아버지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얼굴이 돋보이도록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포즈는 젊은 여성이나 아이들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었군요.
Gun Houyuan과 Yuanshul은 사촌지간으로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데 마을사람들은 얘들이 신동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보기에도 똘똘하고 당당할 것 같음다. 엉뚱한 질문을 던져서 어른들을 당황하게 만들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말 한번 잘못했다간 호되게 당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사진 속 인물들의 개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개별적인 정체성이 드러난다면, 이들을 한데 묶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묘족의 일부로 통합해버리는 것보단, 오리엔탈리즘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음다. 이 작가를 발굴했다는 프랑스의 큐레이터가 어떤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렇네요. 여튼 이야기가 있는 이미지에 꽂히는 요즘입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말하는 내용이 너무나 흥미로워서 포스트카드를 사와서 허접한 스캐너로 씨름했는데 갤러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질좋은 사진이 올려져 있더군요.(www.parisbeijingphotogallery.com/main/luxianyiworks.htm)

중국 현대미술의 백미는 역시 정치풍자적인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래는 한빙(韓氷 Han Bing)의 사진작품. 갤러리 벽면에 유리창 너머로 대형프린트 되어있는 사진을 촬영한 거라 화질이 많이 구립니다. 색보정을 좀 했는데 여기서 파랑을 더 빼고 보셔요.

사람들이 건설현장 빨강 벽돌을 들고 선 폼이 꼭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의 빨간책 들고 있는 홍위병 청년들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마오이즘의 시대가 가고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자본주의, 성장주의, 개발주의라는 풍자일까요. 학교에서, 대규모 건축 현장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작은 공사장에서 붉은 벽돌을 든 사람들은, 양민이든 인민이든 국민이든 시민이든, 지금까지 언제나 그래왔듯이 참 열심히 살아갑니다.

작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위 작품은 천안문사건 당시 현장에서 손가락을 잃은 작가가 셀프 촬영한 사진작품입니다. 손바닥에 놓인 작은 흑백사진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그러나 상실감과 좌절을 직접적인 자기노출로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비슷비슷한 다른 작품을 보면 감정이 되려 사그라듭니다.

아래는 그 유명한 Gao Brothers(Gao Zhen, Gao Qiang) 고씨 형제의 작품입니다. 사실 따산즈에서 전시를 본 건 아니고 예전에 전시했던 자료 좀 사들고 왔는데 말 나온김에 유명 작가 작품을 올려봅니다.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중국 동시대 작가들 중 하나인데, 낯설다 싶은 분들은 홈페이지(http://gaobrothers.com)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압.

Intallation on Tiananmen, Crystal Coffin 둘 다 2000년 작품으로 포스트카드에서 스캔한 것임다. 마오 이미지를 끝없이 재생산하는 작품을 제법 오래 했었죠. 독재정권을 살아본 한국인들에게는 새로울 것 없지만, 사르트르 같은 지식인도 천안문 학살을 못믿었다는 이야기처럼, 중국 공산주의에 희망을 걸었던 유럽애들이 보기엔 재미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Miss Mao No2. 이 작품도 역시 마오 이미지 패러디의 하나.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지고, 목각인형처럼 입술을 드러내고, 미키마우스처럼 반질반질하고, 심지서 남성성까지 거세되었으니 이건 정말 갈데까지 간 거죠. 솔직히 더 가도 돼죠 뭐. 2006년 작품.

그런데 가끔 고씨형제 작품 보면 겁이 날 때가 있어요. 이 사람들 이러다가 잡혀가는 거 아냐, 남산 비슷한 데가 중국에 한두군데 있겠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면 구명운동 해줘야 하나, 외국에서 예술가 나부랭이 갖고 씨부린다고 중국정부가 까딱이나 할라나, 뭐 이런 불길한 생각.

위 작품은 Catching Prostitute B. 2007년작, 플라스틱 수지로 만든 조각인데, 기분 되게 더럽지 않습니까? 이러다가 고씨형제가 소리없이 사라지면 이 작품은 정말 의미있는 작품이 되겠죠. 내가 큐레이터라면 이거 무조건 산다. 훗훗.

고씨 형제의 작품이 마오 이미지 패러디 일색이었다면 지루해질 검다. 아래는 9.11.을 기념하야 끌어안아주기 프로젝트를 한다는 광고성 포스트카드임다. 이전에 2000년도 중국에서, 2006년도 프랑스에서도 같은 프로젝트를 했음다. 그때도 세계평화와 자유와 사랑 뭐 그런 닳고 닳아도 새롭고 감동적인 주제였구요.

세계평화는 중국 아방가르드 중에서도 선봉인 고씨 형제가 지킬테니까 저는 이분들을 믿고 과감하게 개인적인 작품으로 가볼랍니다. 솔직히 악마가 나타나서 남북통일이랑 나의 오르가즘을 교환하는 딜을 제안한다면, 나는 거절할 겁니다. 오르가즘 일년치하고 바꾼다면 생각해 볼 의향이 있다, 정도의 정치적 수준을 가진 저에게는 아래 그림이 더 땡김미다. 세계평화를 위한 Hug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Hug가 훨씬 더 좋아요.

작가 이름은 Jia Gang(賈剛-간체입력 불가능), 작품 제목은 Hug Me, Let Me Feel You! 본래는 4폭의 평풍화 형식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던 춘하추동 시리즈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우리 영원히 사랑해요. 아잉~! 말이 필요 없죠.

Zhong Shan의 The Blue Sky, 역시 같은 전시장에서 본 작품인데 이 아저씨 너무 귀엽지 않슴미까? 파랑 하늘 같은 걸 보는 것보다 날아오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네요.


새로운 매체가 계속해서 나오니 매체실험은 끝날 수가 없을테죠. Daku Art Space에서 전시중이었던 Meng ZhiGang의 작품도 흥미있게 보았는데, 전시 제목이 No Architecture No Painting 임다.

미래지향적인 건물, 공장의 기계부품 등을 연상케 하는 반추상이 알루미늄 판에 그려져 있습니다. 소재는 먹인지 다른 안료인지 모르겠지만 붓터치나 번짐은 동양화의 전통이 보이는데 이게 기계적인 매끈한 표면에 그려지니 색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비슷한 소재의 연작을 모은 개인전이었는데도 지루한 감 없이 재미있게 보았음다. 위는 제일 맘에 들었던 작품.

같은 맥락으로 3+3 art space에서 본 Material Metaphor 역시 그런 작품들.

실험적인 요소가 많지 않아 자극적이진 않았지만 이래저래 열심히 하고 있군, 이런 느낌. 성실해 보이는 작가가 많았음다. 아래는 인체를 분해한 도조작품,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폐관시간이 지나버려서 패스. -ㅂ-; 궁금하면 홈페이지 www.3plus3.com.cn 들어가서 물어보삼.

그리고 추가로. 북한 미술작품을 보게 되었음다. 중국 화랑이었는데 북한 작가의 작품 초대전 하는 듯한 분위기. 미제를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자. 참 과격합니다 그려.

갤러리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작품만 보고 나왔는데 상상했던 그대로를 보여주더군요. 전형적인 아이돌 구도로 서있는 여전사들입니다. 언니들 참 이쁩니다.

그리고 맞은편에 걸려있던 존나깨는 작품. 추위로 얼어죽어가는 미국의 패잔병들을 묘사한 그림인데, 사진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가운데에 캐 비참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노랑머리 군인의 왼손에는 십자가가 들려있습니다. 신앙이 우리를 구원하지 않았다는 말이로군요. 이런 그림은 곧이곧대로 읽어야지 비틀어서 해석하면 혼나겠죠.

그 밖에도 흥미로운 작품이 많았지만, 마지막으로 한장만 추가.
길거리에 덩그라니 놓인 작품이라 작가이름이나 작품제목 정보는 없지만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음다. 조낸 화려하게 장식된 비석인데 젤리처럼 비틀어져 흘러내리고 명문도 없음다. 세계시장에서 잘 나가는 중국의 현대미술이란 덩어리의 실체가 뭐라고 한마디로 설명하긴 불가능하겠지만, 따산즈 예술구에서 받은 인상은, 가져다 써먹을 수 있는 과거의 많은 전통을 유산으로 짊어지고 있지만 그 유산을 처리하지 못해 몸부림치며 한편으론 이를 내던지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는 것임다. 뭐 세계 어느 나라 예술이 안 그렇겠냐고 묻는다면 할말엄꼬. 여튼 저거 플라스틱 수지인줄 알았는데 진짜 돌로 파서 만든 거에요. ㅎㅎ

작품 제목과 작가 이름은 아는 대로만 썼음다. 언젠가 중국 고유명사를 표기할 때는 한자간체-번체-병음-한글발음 병기를 원칙으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막상 하려니까 너무 귀찮아요. 간체는 입력도 안되고, 쩝... 혹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덧글 남기세요. 집어온 팜플렛 뒤져서 보충해놓을게요.

점심 먹고 오후부터 시작했는데 계속 전화받고 손님 오고 자잘한 다른 일이 생겨서 마무리한 시간은 아홉시가 넘었네요. 글이 뚝뚝 끊어져 버렸는데 현명한 독자라면 자신의 호흡을 갖고 잘 읽어내려갔을 거라 생각함다. 정말 마지막으로, 대산자 예술구 가는 방법은 북경 지하철 동지먼(東直門)역에서 401번 버스를 타거나, 북경역 앞에서 403번을 타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섭니다. 지하철로 왕징스(望京西) 전철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면 요금 20위안 이내로 데려다 주더이다.

by 작나무 | 2007/09/03 17:55 | 그림과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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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비 at 2007/09/04 02:27
아윽 재밌었겠다 갔어야 했는데 ㅜㅠ
고씨 형제 catching prostitute는 한국 와서 사진을 봤어. 회화과에서 중국작가초대전을 한다는데 거기 오나봐. 저 비틀어진 비석 작품 거의 비슷한(어쩌면 저거일수도?!! 설마!) 작품 사진도 본거 같아. 큭 아쉽다
Commented by 레비 at 2007/09/04 02:28
그래도 사진찍어서 예쁘게 올려주고. 고마워요오.
Commented at 2007/09/05 22: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09/10 01:31
레비. 한국에서 중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단 이야기는 들었는데, 회화과에서 초대전까지 하는군아. 근데 큐레이터는 누구래, 궁금하네.

K님. 소오강호 봐야겠네요. 중국 영화 거의 안 봤는데 여기 온 뒤로 목록이 길어지네요. 와호장룡도 봐야지. // 전부터도 마오 아이콘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작 현지인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젊은 층은 무관심하고, 중장년 이상은 함부로 말하진 않지만 은근한 반감을 가진 것 같고. 마오이스트=꼴통우파 뭐 이런 식의 느낌도 있구요. 외국인하고 이런 이야기를 안 하려고 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 모주석의 영정이 내려다보는 천안문 광장에선 금연인 것 같더군요. // 미제의 각을 뜨자!! ㅠ ㅠ 제국주의는 짐승이었던 것입니까;; //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좀 무서워요. 저는 선동당하기 쉬운 타입이라 그런 거 읽으면 사고쳐요. ㅎㅎ // 저도 춘하추동 허그가 최고라고 생각함다. 돈 있으면 사야지, 싶은 그림이었어요. ㅋ 건강 챙기세요!!
Commented by 아니마 at 2007/09/12 22:02
따산즈 한 2-3년 후에 가 보면 우리나라 인사동처럼 돼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으면 지금 가라는...?!!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09/15 16:09
아니마 양. 사실 내가 가본 시점도 무려 당에서 문화창의산업공단(맞나?)으로 지정해버린 다음이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울 거 같아. 근데 어설픈 카페가 참 많긴 하더라.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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