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 보다가 문국현이란 인물이 누군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보다가, 한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포스트를 발견했다.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평화공원에 대권을 노리는 여러 후보들이 방문했는데 그들이 남긴 방명록 내용을 촬영해온 것이다. 사람마다 필체도 다르고 문구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고 무엇보다 담겨있는 이념이 다르더라. 재미삼아 각각의 방명록을 비교하며 포스팅해본다.
1. 이해찬 - 분단시대의 아픔이었던 제주 4.3의 명예회복이 평화의 상징입니다!
글자 수가 5/5//5/5//3/5 로 운율이 잘 맞는다. 소리 내서 읽어보면, "평화의" 부분에서 강조하게 되는데, 개인에 대한 정치도덕적 평가는 뒤로 하고, 똑똑한 건 인정할수밖에.
필체를 보면 "분단시대" 이후로 가면 글씨체가 기울어지는데, 글씨를 기울여 쓰는 사람은 열정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하더라. 이해찬씨 열정이야 대단했지, 감수성도 인정할 수 있음. 훗훗.

2. 이인제 - 平和의 魂 편히 잠드시기를!
"평화의 혼"이라니, 설마 "평화롭게 돌아신 사람들의 혼"을 의미하는 건 아닐테고, 문맥을 보면 "평화공원에 추모된 사람들의 혼"을 의미하는 것 같다. 참 소박하다. 정치인이 이렇게 비정치적인 문구를 남기다니.ㅎㅎ
별 내용은 없는데 글씨는 최고로 잘 썼다. 붓글씨 연습하는 사람인 것 같다. 자기 이름은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연습 아주 많이 했나보다.

3. 유시민, 한경혜 - 4.3평화공원에서 민족의 화합과 한반도 평화의 염원이 불처럼 타올라 퍼져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일단 문장이 길고 화려하다. 대자보 작가 출신들은 길고 화려하지만 문법이 완전한 문장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수식어가 길다고 염원이 강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불처럼 타올라 퍼져나간다니 인정이다.
서체가 크지 않지만(쓰고싶은 말이 길어서인듯) 대담하고 자유로운 필체는 유시민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여튼 부부가 같이 다니고 서명도 같이 하는 거 보기 좋다.

4. 손학규 - 4.3을 기억하며 이 땅에 평화와 상생을 이룩하겠습니다.
글씨가 엄청 크고 빡빡하다. 글씨를 크게 쓰는 사람들은 큰 목소리로 말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균형이 맞지 않은 글씨인데 장식적이기까지 해서 서체로만 보면 최악이다.
이땅에 평화와 상생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는 좋지만 어떻게 해낼지는 의문스럽다. 평화와 생생이란 것이 한 사람의 의지로 "이룩"할 수 있는 것이었던가 싶고, 그동안의 행보에서 평화나 상생을 추구했었던가 싶고.

5. 문국현 - 4.3.의 환전한 해결과 해원, 화해, 상생을 기구하며.
딱히 문국현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장으로만 보면 정치적인 성향이 나와 가장 일치하는 후보인 듯. 노무현대통령이 이승만(씨발놈)을 대신해서 공식사과는 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당시 억울하게 죽은 시체만큼 쌓여있는데, 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말하는 거 대단하다. 감탄.
잘 쓴 글씨는 아니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균형도 잡혀서 안정되게 보인다. 필체는 가늘지만 강하게 보이는데, 의지와 결단력이 있는 사람의 서체특징이라고 한다. 대개 학자 타입의 글씨가 가늘고 곧은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정치인 같지 않은 글씨.

사진의 출처는 김봉간의 Fly to th Moon
[문국현 예비후보 제주방문] 방명록, 누가누가 잘쓰나?
1. 이해찬 - 분단시대의 아픔이었던 제주 4.3의 명예회복이 평화의 상징입니다!
글자 수가 5/5//5/5//3/5 로 운율이 잘 맞는다. 소리 내서 읽어보면, "평화의" 부분에서 강조하게 되는데, 개인에 대한 정치도덕적 평가는 뒤로 하고, 똑똑한 건 인정할수밖에.
필체를 보면 "분단시대" 이후로 가면 글씨체가 기울어지는데, 글씨를 기울여 쓰는 사람은 열정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하더라. 이해찬씨 열정이야 대단했지, 감수성도 인정할 수 있음. 훗훗.

2. 이인제 - 平和의 魂 편히 잠드시기를!
"평화의 혼"이라니, 설마 "평화롭게 돌아신 사람들의 혼"을 의미하는 건 아닐테고, 문맥을 보면 "평화공원에 추모된 사람들의 혼"을 의미하는 것 같다. 참 소박하다. 정치인이 이렇게 비정치적인 문구를 남기다니.ㅎㅎ
별 내용은 없는데 글씨는 최고로 잘 썼다. 붓글씨 연습하는 사람인 것 같다. 자기 이름은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연습 아주 많이 했나보다.

3. 유시민, 한경혜 - 4.3평화공원에서 민족의 화합과 한반도 평화의 염원이 불처럼 타올라 퍼져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일단 문장이 길고 화려하다. 대자보 작가 출신들은 길고 화려하지만 문법이 완전한 문장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수식어가 길다고 염원이 강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불처럼 타올라 퍼져나간다니 인정이다.
서체가 크지 않지만(쓰고싶은 말이 길어서인듯) 대담하고 자유로운 필체는 유시민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여튼 부부가 같이 다니고 서명도 같이 하는 거 보기 좋다.

4. 손학규 - 4.3을 기억하며 이 땅에 평화와 상생을 이룩하겠습니다.
글씨가 엄청 크고 빡빡하다. 글씨를 크게 쓰는 사람들은 큰 목소리로 말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균형이 맞지 않은 글씨인데 장식적이기까지 해서 서체로만 보면 최악이다.
이땅에 평화와 상생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는 좋지만 어떻게 해낼지는 의문스럽다. 평화와 생생이란 것이 한 사람의 의지로 "이룩"할 수 있는 것이었던가 싶고, 그동안의 행보에서 평화나 상생을 추구했었던가 싶고.

5. 문국현 - 4.3.의 환전한 해결과 해원, 화해, 상생을 기구하며.
딱히 문국현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문장으로만 보면 정치적인 성향이 나와 가장 일치하는 후보인 듯. 노무현대통령이 이승만(씨발놈)을 대신해서 공식사과는 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당시 억울하게 죽은 시체만큼 쌓여있는데, 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말하는 거 대단하다. 감탄.
잘 쓴 글씨는 아니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균형도 잡혀서 안정되게 보인다. 필체는 가늘지만 강하게 보이는데, 의지와 결단력이 있는 사람의 서체특징이라고 한다. 대개 학자 타입의 글씨가 가늘고 곧은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정치인 같지 않은 글씨.

사진의 출처는 김봉간의 Fly to th Moon
[문국현 예비후보 제주방문] 방명록, 누가누가 잘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