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 방송을 보다가.

신이시여 제발...

부도덕한 이윤추구를 성공이라 여기고
가망없는 경제정책을 희망이라 여기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먼지처럼 여기는
대한민국 대중의 승리다.
대중이 언제나 약하지는 않죠, 네, 가장 강하죠.
(강하니까 옳다고 말하지는 않겠어.)

이로써 한나라당 노인네들은 끈 날아간 연 꼬라지가 되겠구나.
그네공주님과 함께 마지막 애국심을 불태워 주시겠지.
그놈의 애국심마저 없는 신자유주의 세력들이 기름을 부어줄테고.

산업개발 시대의 독재자들이 어찌보면 사회주의에 가까웠다니까. 정말.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신 김정일 장군님과 박정희 장군님은 다이다이 인정.
(전장군님 노장군님은 쪼끔 끗빨이 떨어지지만.)

그리고 열우당은 친노들로 재구성 되겠구나.
뭔가 스펙타클한 사건이 일어날 거 같아.
노빠로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기대감도 조금.
무현옵하 시민옵하 해찬옵하 힘내세여~ 작나무가 있자나여~ 이 지랄.

권영길은 완전히 맛이 간 것 같고
민노당 내부에서 노선투쟁도 가열되겠지.
기업가 문국현이 민노당 표를 끌어갔다는 건 아이러니.

다 됐고, 얼릉 녹색당 같은 거 하나 생겼음 좋겠네.
환경운동 걸고 뻘짓 좀 더 해도 재미있겠지.
재미있게 해주면 당비를 납부해줄 용의 있음.

네이버는 승승장구 할테지만 다음은 어떤 꼴이 될지 궁금하네.
설마 고작 인터넷 포탈 따위 밟아버리겠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라고 미리 이야기하자.

뭐,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괜찮아.
나는 한국에서 살고있지 않으니까.
... 농담이 웃기지가 않아.

by 작나무 | 2007/12/19 21:08 | 웃어보자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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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핏빛고양이 at 2007/12/19 23:09
무조건 살고 보겠다는 서민대중의 우심을 너무 안쓰럽게 보지만은 말아줘. 문국현이 민노당 표를 끌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노동자의 행복권 투쟁을 하기에는 모두가 너무나 배가 고플 뿐이야.
나마저 이명박에게 한줄기 기대를 던지게 되는 것을 보면
사는 건 사상도 거대담론도 필요치 않은 일인지 몰라. 정말 그런 것 같아.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12/20 11:57
글쎄. 그들은 이명박이 그들에게 결코 해줄 수 없는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게 웃겨.
Commented by mehi at 2007/12/20 19:40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제 어깨가 무거워지기 시작해서인지 그냥 앉아서 이 나라 망하는 꼴 지켜보고 있기에는 더. 그렇찮아도 어젠 서울에 돌아가서 녹색당을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잠들었다오...
Commented by 아니마 at 2007/12/21 19:45
일단 지인들 사이에서 '대운하 건설 결사반대 프로젝트'부터 어케 좀 붐을 일으켜봐야겠다.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12/22 01:06
매히가 녹색당 만들어서 아니마와 함께 대운하 건설 반대 추진하면....
(다들 막 떨어져 있는데 이런 상상하고. ㅋ)
Commented by 레비 at 2007/12/22 16:50
......미안....
비겁하게 나는 빨리 떠야겠다는 생각부터 했어........................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7/12/23 12:57
토닥토닥... 나도 그런 생각했어.
그런데 더 슬픈 건 남한을 떠나도 전세계가 비슷비슷하다는 거. ;ㅅ;
전세계의 노동자들이 단결해야 한다는 말은, 어쩜 이 미친 세계화 시대를 바라보고 했던 말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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