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닢에 취해 꿈에 취해.

캣닢(catnip), 우리말론 개박하,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 있다. 고양이 대마초라고 할까, 담배라고 할까. 고양이가 발정나서 힘들어 하거나 우울해 할때 조금 먹이거나 냄새를 맡게 하면 금새 기분 업! 중독성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하며 어떤 동네에선 이거 사람이 차로 마시기도 한단다.

여튼, 발정으로 힘들어하는 봄봄을 위해 캣닢을 중국에서 구해 보려고 쌩쑈를 했다. 그런데 한-중 사전에는 이런 용어가 실려있지 않았고 결국 영-중 사전을 뒤져서 해당 단어를 알아냈다. 假荆芥 [jia3 jing1 jie4] catnip(Nepeta cataria:학명인가보다.) 그런데 이거 들이대봐도 중국사람들은 몰라서 -_-;; 결국 한국에서 공수해왔다.

어렵게 손에 넣은 캣닢으로 쿠션을 만들어줄 생각이었는데...귀찮다.
살림 놓은지 한 달도 아니되었는데 모든 게 다 귀찮아. ;ㅅ; 어익쿠.
그리하여 헌 양말에 캣닢과 솜을 쑤셔넣어서 대충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이게 뭐래...
냄새나는 양말 쪼가리...
아니.................!!


하앍


하앍하앍


발라당


우앙우앙


그릉그릉


크륵크륵


하악... 하악... 하악...


아방아방

캣닢에 취해 이 세계 너머를 산책하는 봄봄임다.
by 작나무 | 2008/01/26 23:53 | 봄봄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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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1/27 19: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1/28 02: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1/28 21:18
비공개님하.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고 있어요. 응. 잘 지내요. 근데 무에 그리 애잔합니까.. 흑.
Commented by blus at 2008/01/29 01:47
봄봄씨, 정말 많이 좋아하네요.(웃음) 눈이 실로 매력적입니다.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1/29 13:05
캣닢에 취하면 눈에 뵈는 게 없어지는 아이입니다. ㅋ +ㅅ*
Commented by 아니마 at 2008/01/31 10:58
마따따비의 효과도 비슷하던데....=_= 동물도 기호품을 필요로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던 순간.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1/31 21:46
응응응응 사람이 안 키우는 길냥이들은 강아지풀(어느 나라에선 고양이풀이라 한다는데) 좋아한대 +ㅂ+
Commented by 핏빛고양이 at 2008/02/06 20:07
개박하, 라고 하지. 강아지풀과는 다른 거고.. (니가 말한 강아지풀이 그 보송보송한 막대기 같은 걸 말한다면+_+) 고양이풀이라 부르는 게 맞는거고. 안 좋아하는 고양이도 반은 된다던데 리사도 캣닢을 좋아해. 캣닢은 고양이의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는고나.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2/09 13:39
핏빛고양이. 웅웅. 이래저래 말이 좀 꼬였군하.

+ 잘 모르는 분을 위해 위에 열거된 고양이용 기호품을 정리하자면

캣닢 = 개박하를 부르는 영어 이름
마따따비 = 개다래나무의 향신성분을 가공한 고양이 상품의 이름
강아지풀 = 강아지 꼬리를 닮은, 들에서 흔히 자라는 이삭 모양의 풀

개박하나 개다래나무의 특정 허브 성분이 고양이를 활기차게 한다고 합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급여하는데 향을 맡아도 좋고 먹어도 좋고 별다른 부작용이나 금단증세 따위는 없다고 합니다. 기호품이니만큼 고양이에 따라서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답니다. 상점에선 말려서 가공한 형태로 유통되지만 생나뭇잎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고...

강아지풀(또는 고양이풀)의 경우 특별한 어떤 기호성분 때문에 고양이가 좋아하는지 아니면 그 형태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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