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의 구애기 2.

봄봄의 구애기.에 이어

드디어 장미가 발정기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꾸 몸을 비비고 문지르고 만져달라고 칭얼거리는데...
나한테 왜 이러뉘-_-;; 저기 준비된 수코양이한테 가란 말이다!





장미는 마룻바닥에서 뒹굴며 울어대기 시작했다.


암묘의 발정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발기탱천했던 봄봄이 후다닥 달려오더니


장미의 허락을 구하려는 걸까, 봄봄이 눈을 마주하며 뭐라고 웅얼댄다.


봄봄, 이 마초고양이!!!
그루밍도 한 번 없이 그냥 올라타 버리다니.........!


다짜고짜 엉덩이에 코를 들이대고
다짜고짜 목덜미를 물어버리고
다짜고짜 올라타 버리는
매너 없는 마초고양이 봄봄이지만 -_-;;
장미가 살짝살짝 엉덩이를 들어준다.
(이 기집애가 너무 오래 굶었던 게야... 언니는 그 마음 이해한다...)



이 뒤의 적나라한 사진은 19금 이상이라 생략합니다.
(미성년자 보호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너무 흔들려서 건진 사진이 없다능.)

간략하게 글로 설명하자면

봄봄이 숫총각이라 잘 못했다. 내가 봐도 너무하다 싶을만큼 못하더라. 에효...-_-;
허리를 너무 치켜 세우고서 어디다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는 바람에
장미가 엉덩이 들어주느라 고생이 많았다.
장미 체구가 작은 편인데 아주 힘들게 들어주시더라는.

그렇게 한참 씨름을 하고 난 뒤에
장미의 목덜미를 물고있는 봄봄의 입에서 우어어어~하는 소리가 새나오더니
거의 울부짖는듯한 비명소리가 장미의 목구멍에서 튀어나오고
둘의 몸이 떨어졌다.

떨어지자마자 장미가 앞발로 봄봄 싸대기를 날리더라.
(그럴만도 했어 -_-;;)

수코양이 생식기에는 날카로운 갈고리 같은 것이 있어서
교미를 할 때는 자극이 되지만 삽입을 끝낼 때는 암코양이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내가 딴일하는 동안 얘들은 이 과정을 두세번쯤 더 한 것 같다.
책 보다가 장미 비명소리에 놀라 나와보면 봄봄이 싸대기 맞고있고
영화 보다가 같은 비명소리에 놀라 나와보면 봄봄이 또 맞고있고
잠 자는데 비명소리가 들리길래 봄봄이 맞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잤다.

그렇게 몇 번 몸을 섞더니 제대로 정이 들었나보다.



발정난 고양이는 암수 서로 정답고나
외롭구나 이 내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캣클럽에 고양이의 교미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http://catclub.co.kr/info/info_07_2.html)
이 메뉴얼과는 달리
눈을 피하며 부드럽게 접근한다든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귀 뒤를 그루밍해 준다든지
그런 거 없었다. -_-

봄봄 너무 들이댔어.

그래놓고도 총각 탈출했다고 무게 잡는다.
그래, 이제부터 아저씨로 인정해주마.



by 작나무 | 2008/02/01 18:16 | 봄봄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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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cida at 2008/02/01 19:46
푸하하.. 어떡해요! 죄송해요. 하지만 넘 웃겨서리. 더구나 봄봄 제 고양이랑 많이 닮아서 남 일 같지가 않아요~ 저도 꼭 새끼 보고 싶은 데... 며느리 들여보고 싶어요~@ㅅ@
Commented by 아니마 at 2008/02/01 19:58
옆에서 다 보고 사진까지 찍으시다니 너무한 거 아님니깡....;;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2/01 21:02
Lucida 님. 미안하실 필요 없어요. 저도 크득크득 웃었답니다. ^^; 며느리 들이는 기분 예상 외로... 좋더이다. 아들넘은 밥줄때 빼고는 상대도 안 해주는데 며느리는 애교만점.. 아흑 +ㅂ+

아니마 양. 나 관음증이라서... 참을 수가 없었다옹.
Commented by blus at 2008/02/01 21:32
숫총각이 다 그렇지요.(...) 수고했습니다. 봄봄 오야지~=ㄱ=
근데 같이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ㄱ;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2/02 11:39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 거치는 과정... ㅎㅎ
Commented by 종화 at 2008/02/02 17:30
ㅋㅋㅋ 너무 도촬하셨네요~ ㅋㅋㅋ
근데 고양이도 커플이 되다니..ㅠㅠ 난 뭐지 ㅋㅋ
Commented by Ming at 2008/02/08 20:54
왜 내가 흐뭇할까... 흠흠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2/09 13:28
종화 님. 헤어까지 적나라하게 촬영했음다.

밍 언니. 우리 애기들이니까 언니한텐 조카들 +ㅂ+
Commented by 레비 at 2008/02/11 01:29
그러고보니 오늘 까페에 앉아있다가 까페 유리창 너머 바로 앞에서 태비 아이들이 서로 구애하는 모습 발견. 흐뭇해하고.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2/11 02:40
여기서도 냥이들이 대규모로 발정기를 맞아서 동네가 화기애애해. 밤낮으로 애절한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는. 아... 외로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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