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왼쪽에는 장미, 오른족엔 봄봄, 따듯하고 말랑말랑한 녀석들을 좌우로 끼고 자는데 세상에 부러울 게 뭐 있겠나. 좌청룡 우백호 이런 게 명당자리의 기본인데 확실히 양쪽으로 있어야 함. 양옆으로 끼고자는 거랑 하나만 끼고자는 건 만족감이 두배가 아니라 서너배 이상 차이 난다구. 그런데 이제 곧 장미를 보내야 할 시간.
2.
사실 고양이 두 마리가 좌우로 있으면 잠들기 전까지가 고역이긴 하다. 아이들을 쓰다음으면 꼬리끝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고르랑 소리를 내면서 잠이 드는데 양쪽에서 비슷한 소리가 나야지 안심이 되거든. 한놈만 골골대고 있으면 좀 편애하는 것 같잖아, 균형을 맞춰서 부비부비 골골골골. 양쪽에 고양이들이 있으면 잠을 자는 것도 불편하다. 자다가 몸을 한 번 뒤적일 때면 언제나 둘 중 하나가 낑낑대며 도망을 치더라구. 잠버릇이 결코 좋지 않은 편인데 요즘은 파라오 자세에서 꼼짝도 않고 잠자고 있다.
3.
고양이 두 마리 따로 밥 주는 건 솔직히 많이 귀찮더라. 선호하는 사료도 다르고 필요로 하는 열량도 다르고 해서 두 놈이 먹는 걸 감시해야 하니까. 원래 자율급식이란 미목으로 며칠에 한번씩 사료를 수북히 쌓아주고 말았었는데 밥 먹는 거 체크하는 일 의외로 귀찮더라.
4.
고양이가 둘이면 화장실 치우는 일도 하루에 두번은 해야 하고. 귀찮아. 털은 또 얼마나 날리는데. 아휴...
5.
와. 그런데 아쉽다. ;ㅅ; 엉엉엉엉 아쉬워요.

+ 봄봄이가 장미한테 좀 괜찮은 걸 배우기를 바랬다. 일테면 조용하게 걷기 조용하게 점프하기 조용하게 착지하기 조용하게 보채기, 또는 집사님 그루밍 해주기, 헤어드라이어에 익숙해지기.
그런데 실제로 봄봄이 장미한테 배운 건 잠자는 집사를 깨울 때 얼굴 밟고 지나가기, 한시간동안 애무받기 전에는 결코 무릎위에서 일어나지 않고 버티기, 책상 위를 오가며 키보드 건드리기, 가죽의자 솜 튀어나올 때까지 스크래치 하기... 애들은 함께 놀면 나쁜 것부터 배우는가봐. 으앙.
왼쪽에는 장미, 오른족엔 봄봄, 따듯하고 말랑말랑한 녀석들을 좌우로 끼고 자는데 세상에 부러울 게 뭐 있겠나. 좌청룡 우백호 이런 게 명당자리의 기본인데 확실히 양쪽으로 있어야 함. 양옆으로 끼고자는 거랑 하나만 끼고자는 건 만족감이 두배가 아니라 서너배 이상 차이 난다구. 그런데 이제 곧 장미를 보내야 할 시간.
2.
사실 고양이 두 마리가 좌우로 있으면 잠들기 전까지가 고역이긴 하다. 아이들을 쓰다음으면 꼬리끝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고르랑 소리를 내면서 잠이 드는데 양쪽에서 비슷한 소리가 나야지 안심이 되거든. 한놈만 골골대고 있으면 좀 편애하는 것 같잖아, 균형을 맞춰서 부비부비 골골골골. 양쪽에 고양이들이 있으면 잠을 자는 것도 불편하다. 자다가 몸을 한 번 뒤적일 때면 언제나 둘 중 하나가 낑낑대며 도망을 치더라구. 잠버릇이 결코 좋지 않은 편인데 요즘은 파라오 자세에서 꼼짝도 않고 잠자고 있다.
3.
고양이 두 마리 따로 밥 주는 건 솔직히 많이 귀찮더라. 선호하는 사료도 다르고 필요로 하는 열량도 다르고 해서 두 놈이 먹는 걸 감시해야 하니까. 원래 자율급식이란 미목으로 며칠에 한번씩 사료를 수북히 쌓아주고 말았었는데 밥 먹는 거 체크하는 일 의외로 귀찮더라.
4.
고양이가 둘이면 화장실 치우는 일도 하루에 두번은 해야 하고. 귀찮아. 털은 또 얼마나 날리는데. 아휴...
5.
와. 그런데 아쉽다. ;ㅅ; 엉엉엉엉 아쉬워요.

+ 봄봄이가 장미한테 좀 괜찮은 걸 배우기를 바랬다. 일테면 조용하게 걷기 조용하게 점프하기 조용하게 착지하기 조용하게 보채기, 또는 집사님 그루밍 해주기, 헤어드라이어에 익숙해지기.
그런데 실제로 봄봄이 장미한테 배운 건 잠자는 집사를 깨울 때 얼굴 밟고 지나가기, 한시간동안 애무받기 전에는 결코 무릎위에서 일어나지 않고 버티기, 책상 위를 오가며 키보드 건드리기, 가죽의자 솜 튀어나올 때까지 스크래치 하기... 애들은 함께 놀면 나쁜 것부터 배우는가봐. 으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