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뭔가 먹고있으면 저도 옆에 앉아서 이거저거 참견이다.
어찌나 들이대는지 등쌀에 못이겨 비린 살코기를 한조각 떼어줘봤다.
그런데 제 앞에 꽁치 한조각이 놓이자 한참을 냄새맡더니
니들은 뭐 이런 걸 먹고있냐
하는 투로 고개를 팽 돌리고 제 밥상으로 가서 맛나게 사료를 먹는다.
고양이도 안 먹는 꽁치를 우리는 맛나게 주워먹었다.
먹지도 않을 거에 관심은 여전히 지대하여 봄봄이는 수시로 우리의 식탁을 검사한다.
뭐 상한 거 없나 먹어도 되는 건가 확인하는 걸까
저만 떼놓고 우리 둘이 알콩달콩 밥해먹는 게 맘에 안들었나
하여튼 오지랖만 넓지 사람 먹는 거엔 관심이 없다.

헌데 2MB 대통령에게 나라를 맡기고는 걱정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한달째는 인터넷에 접속할때마다 오늘은 어떤 뉴스가 있었나 깜짝상자 여는 기분이었는데
요즘은 안전기준 미달인 놀이동산에 온 듯 뭔 사고가 벌어졌나 조마조마하다.
+ 이번에도 고양이 사진은 떡밥인거죠. 모든 이야기는 고양이로 통하는 겁니다. 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