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

봄봄이가 요즘 부쩍 식탁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사람들이 뭔가 먹고있으면 저도 옆에 앉아서 이거저거 참견이다.
어찌나 들이대는지 등쌀에 못이겨 비린 살코기를 한조각 떼어줘봤다.
그런데 제 앞에 꽁치 한조각이 놓이자 한참을 냄새맡더니
니들은 뭐 이런 걸 먹고있냐
하는 투로 고개를 팽 돌리고 제 밥상으로 가서 맛나게 사료를 먹는다.
고양이도 안 먹는 꽁치를 우리는 맛나게 주워먹었다.

먹지도 않을 거에 관심은 여전히 지대하여 봄봄이는 수시로 우리의 식탁을 검사한다.
뭐 상한 거 없나 먹어도 되는 건가 확인하는 걸까
저만 떼놓고 우리 둘이 알콩달콩 밥해먹는 게 맘에 안들었나
하여튼 오지랖만 넓지 사람 먹는 거엔 관심이 없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도 안심할 수 있으니 봄봄의 도덕성은 인정이다.
헌데 2MB 대통령에게 나라를 맡기고는 걱정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한달째는 인터넷에 접속할때마다 오늘은 어떤 뉴스가 있었나 깜짝상자 여는 기분이었는데
요즘은 안전기준 미달인 놀이동산에 온 듯 뭔 사고가 벌어졌나 조마조마하다.


+ 이번에도 고양이 사진은 떡밥인거죠. 모든 이야기는 고양이로 통하는 겁니다. 훗.


by 작나무 | 2008/05/03 16:04 | 봄봄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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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니마 at 2008/05/04 00:45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열광적인 눈빛 +ㅂ+ 캬아~
(이야기엔 관심없고 오로지 고양이만...)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5/04 01:29
떡밥만 즐기고 낚이지는 않는 아니마양 +ㅂ+;;
Commented by 밍밍이 at 2008/05/04 12:12
!!!!!!!!!!!!@#$@#%! 우연찮게 들리게 됬습니다만 실제로 오드아이캣이 존재했었던 겁니까?!! 우와!!!!!!!!!!! 종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야...난생 처음으로 오드아이 생명체를 보게되는군요.........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5/04 13:21
종은 터키시 앙골라입니다.
오드아이의 비밀은 칼라렌즈에 있습니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지요. ㅋ
Commented by IEATTA at 2008/05/04 23:43
생선에는 관심조차 없는 저 모습.
오로지 관심은 새하얀 쌀밥이로군요.
Commented by 마스터인넷 at 2008/05/05 01:19
어.. 군데 두 눈의 색깔이 달라 보이네요. 사진에서라 그런가? 암튼 흰색 털이 예뻐보이네요.. 그나저나 봄봄이가 안먹는다는 그 빵 저 좀 나눠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5/05 03:46
IEATTA 님. 쌀밥도 검사만 하고 패스합니다. ㅎㅎ

마스터인넷 님. 두 눈의 색이 달라요. 오른쪽 파랑 왼쪽 노랑색 눈인데 아무래도 기이하게 보이는지 오드아이라고 불러요.^^
Commented by 마스터인넷 at 2008/05/05 12:20
ㅎㅎ 오드아이...ㅎㅎ 적절히 붙힌 별명 같군요.. ^^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5/06 23:59
그러게요. ㅎㅎ
Commented by 뱀  at 2008/05/07 06:25
근사한 오드아이군요 +_+ 너무 예쁩니다.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5/08 01:07
헤헤헤 +ㅂ+
Commented by blus at 2008/05/10 04:49
봄형 사진 볼 때마다 저는 자꾸 녹색눈 고냥이 두마리가 생각난다능.
나중에 본국 오실 때 잊으시면 아니 되옵니다. 꼭요!!ㅠㅅㅠ;;;;;;;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5/10 16:32
그럼요.
저 그런데..
액자를 맡겨야 할텐데 표구점 찾아나가기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보니 지금은 고양이 털이 묻었어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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