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남자친구는 작업중, 봄봄과 무무는 옆자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눈을 뜬 무무년이 남자친구 무릎위로 폴딱 올라왔다. 남자친구는 무무가 그릉그릉 소리를 낼때까지(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열심히 등짝을 쓸어주었다.
기분이 좋아진 무무는 봄봄이 자고있는 의자로 뛰어가더니 봄봄을 막 흔들어 깨웠다. 잠에서 깬 봄봄은 어리버리, 무무가 다시 남자친구의 무릎 위로 뛰어올랐다. 남자친구는 별 생각없이 다시 무무를 쓰다듬었다. 무무는 봄봄을 바라보며 보란듯이 골골골골... 자랑질 하고 싶었나보다. -ㅂ-;
둘째라서 그런가 여자애라 그런가 아깽이라 그런가 유달리 인간친화적인 성격이다. 순해 빠진 봄봄이를 개냥이라고 놀렸었는데 무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무무는 조만간 멍멍할 것 같다.
무무가 자는 모습을 보면 세상을 떠난 샤샤 생각이 난다. 눈도 못 떠보고 죽은 작은 녀석들... 살아있었다면 딱 무무만 했을텐데... 그런 생각하면 무무가 우리집에 오게 된 게 우연이 아니라고 믿게된다.
(귀여운 샤샤년, 참 애교 많은 기집애였는데. ㅠ ㅠ;)
어찌나 세상 모르게 잘 자는지.. 구석에 처박혀서 몰래 자고 했던 게 얼마 전 일인데 이제는 경계심이고 뭐고 없는 거다.
+ 장미여사님이 상해에서 사다준 노랑 쥐돌이 인형(언니 고마워용 +ㅂ+) 무무가 엄청 좋아해서 자기 아지트에 숨겨놓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