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포장하는 꿈.

꿈에 이외수 본좌가 나왔다. 전쟁인지 역병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이본좌와 나는 시체를 포장하는 일을 했다. 두꺼운 솜이불 같은 것 위에 시체를 올려놓고 이불을 둘둘 말아놓은 뒤 실로 꿰맸다. 이본좌가 나에게 바늘구멍에 실을 꿰어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다. 갑수네 가면 포장비로 이십원씩 쳐줄거야. 시체는 끝도 없이 쌓여있었고 비가 내렸다.

by 작나무 | 2008/07/14 00:38 | 일상잡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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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s at 2008/07/17 04:17
회색번진 꿈이로군요...그렇게 느껴집니다.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7/17 19:36
ㅇㅇ. 아마도 그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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